테슬라, 작년 차량판매 전년比 '2배'…남들은 고작 3%↑

작년 93만6172대 인도, 예상치 89만7000대 상회
IHS마켓, 작년 세계 자동차 판매 3%↑
올해 독일·텍사스 공장 가동 예정…도이치방크 "150만대 가능"
  • 등록 2022-01-03 오전 8:51:50

    수정 2022-01-03 오전 8:55:3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차량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장에 의존했던 테슬라는 내년부턴 독일과 미국 텍사스 등에서도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올해보다 더 많은 차량 인도(deliveries)가 기대되고 있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작년 4분기에 인도한 차량은 30만8600대로, 전문가들의 예상인 26만3026대를 대폭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30% 늘어난 수치다. 이에 연간 기준으로는 93만6172대를 인도하는 것으로, 예상치 89만7000대를 상회하게 됐다. 전년 대비해선 50만대 증가한 수치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결과로 테슬라가 작년 약 520억달러의 매출과 50억달러의 기록적인 연간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테슬라의 실적 호조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작년 한 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고전한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것이다. IHS마켓에 따르면 작년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3% 늘었으며, 2019년과 비교해선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WSJ는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하자 대체할 수 있는 칩을 사용했는데, 전 차량에 해당 대체 칩을 쓸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신속히 바꿀 수 있었단 것이다. 아울러 부품 업체에 반도체 조달을 맡기는 일반 자동차 업체와 달리, 테슬라가 직접 부품을 만들며 반도체 공급자와 소통하며 칩 수량을 맞출 수 있었던 점도 우월한 점으로 꼽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는 작년 생산 라인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대체 칩을 차량에 통합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다시 작성했다”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가 인도할 올해 차량 대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이치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가 올해 약 150만대 차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의 약 절반을 중국 상하이 공장에 의존했던 테슬라는 올해부터 독일과 텍사스 공장에서도 차량을 생산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작년 한 해 50% 상승하며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을 1조달러 이상으로 만들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순자산이 2700억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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