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ETF 수익률, 10월부터 개선…중립 듀레이션 주목"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01 오전 9:03:23

    수정 2022-12-01 오전 9:03:2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의 10월 중순 이후 평균 수익률이 개선되며 채권형 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일 “10월 중순 시점 채권형 ETF 자금 흐름에선 이전과 달리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숏(인버스) 포지션이 줄어들고,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 상품 내에서도 단기성 상품에서 중장기 상품으로 듀레이션 확대가 발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10월 초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에 근접하기 시작하자 ETF 자금 플로우에 반대 변화가 포착됐고 이는 10월 중순 이후 더 공고해졌다는 설명이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순유입 상위 채권형 ETF의 평균 듀레이션은 8.5년(YTD 기준 7.4년)으로 과거 인버스 및 단기형 채권에 집중됐던 것과 다른 흐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수급 환경 변화가 수익률 상승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급 패턴이 이전과 달리 채권형 상품 내 듀레이션 확대(베팅)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수익 개선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경기하강을 지나 초기 경기둔화를 거쳐 침체와 초기 회복사이 순서의 경기사이클을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의 전 섹터를 복제하는 AGG 및 BDN상품도 낮은 보수비용과 높은 유동성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채권시장의 남은 이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막바지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영향, 그 외 미국 국채 매도를 유발할 수 있는 일본 및 유럽의 불확실성 등이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QT가 2024년 초까지 지속되고 정부의 조달 수요가 이어지며 민간영역에서 흡수해야 할 국채 규모가 늘어나 금리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부터 남은 1~2개월 정도는 장기국채 금리가 경제 펀더멘털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것으로 추정되기에 공격적인 듀레이션 확대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중립 듀레이션과 배분 수익률 취득 전략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10년 이상의 장기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보다 경기 및 리스크 민감도가 높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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