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10월 중순 시점 채권형 ETF 자금 흐름에선 이전과 달리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숏(인버스) 포지션이 줄어들고,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 상품 내에서도 단기성 상품에서 중장기 상품으로 듀레이션 확대가 발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10월 초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에 근접하기 시작하자 ETF 자금 플로우에 반대 변화가 포착됐고 이는 10월 중순 이후 더 공고해졌다는 설명이다.
수급 환경 변화가 수익률 상승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급 패턴이 이전과 달리 채권형 상품 내 듀레이션 확대(베팅)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수익 개선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경기하강을 지나 초기 경기둔화를 거쳐 침체와 초기 회복사이 순서의 경기사이클을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의 전 섹터를 복제하는 AGG 및 BDN상품도 낮은 보수비용과 높은 유동성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채권시장의 남은 이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막바지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영향, 그 외 미국 국채 매도를 유발할 수 있는 일본 및 유럽의 불확실성 등이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중립 듀레이션과 배분 수익률 취득 전략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10년 이상의 장기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보다 경기 및 리스크 민감도가 높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