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탄소나노튜브` 상용화 주인공은

삼성SDI·엑사이엔씨 등 조만간 상용화 기대
  • 등록 2009-04-21 오전 9:02:56

    수정 2009-04-21 오전 9:02:56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지난 1991년 일본전기회사 부설연구소의 이지마 스미오 박사가 탄소덩어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육각형 모양의 탄소 6개가 서로 연결돼 관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관의 지름은 기껏해야 수십 나노미터에 불과하다(사진).

탄소나노튜브는 전기 전도도가 구리와 비슷하고 열전도율은 다이아몬드보다 뛰어나다. 강도는 강철보다 훨씬 강하다. 이러한 특수성으로 다양한 사업부문에 접목될 수 있다.

장기적으론 IT와 바이오 등 모든 사업분야에 적용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나 단기적으론 디스플레이와 필름, 2차전지용 전극재료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나노튜브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IT기업들은 원가개선을 위해 신소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탄소나노튜브가 다양한 제품에 대거 채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8년 이후 양산이 연기되거나 제품테스트에서 불합격한 기업들이 상당수 불합격 사유를 해소했다"며 "기술적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발열·방열 탄소나노튜브, 터치패널용 ITO 대체필름, 탄소나노튜브 BLU 등의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TV 분야다.

김 연구원은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예전 CRT TV의 부드러운 화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CRT TV의 퇴진은 화면크기의 대형화에 실패한데다 슬림화와 경량화가 불가능했기 때문인데 탄소나노튜브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SDI와 소니, 캐논 등은 양측의 장점을 살린 FED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또 탄소나노튜브는 투명전극(ITO 대체필름)과 2차전지 전극재료 등에도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얇으면서도 강도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닥에서 탄소나노튜브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은 엑사이엔씨(054940)클라스타(037550), 액티투오(047710), 에스씨디(042110), 엔티피아(068150), 상보(027580) 등이다.

이 가운데 엑사이엔씨, 상보의 사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대기업 중에선 삼성SDI의 기술 수준이 가장 높다.

김 연구원은 "일부 기업의 탄소나노튜브 기술은 곧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며 "아직 상용화에 대한 우려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삼성SDI와 엑사이엔씨, 상보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엑사이엔씨, 탄소나노튜브 상용화..매출 급증 기대-H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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