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 P2P 업체, 올해 195억원 크라우드 펀딩 대출 실행

  • 등록 2015-12-21 오전 8:45:23

    수정 2015-12-21 오전 9:04:1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온라인 P2P(Peer to Peer)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이 한 해 동안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18일 기준 국내 대표 개인신용 P2P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 업체인 8퍼센트, 렌딧, 빌리, 펀다, 어니스트펀드의 총 누적액은 약 195억900만 원에 달했다. 1위 8퍼센트(97억5300만원), 2위 렌딧(50억3900만원), 3위 빌리(20억7000만원), 4위 펀다(14억2200만원), 5위 어니스트펀드(12억2500만원) 순이다.

P2P 대출 시장의 성장은 세계적인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세계 P2P 대출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34억달러(약 3조9752억원)에서 2025년에는 1조달러(약 116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P2P 대출 업체들은 기준 금리 1.5%의 시대에 은행권 만큼 자세한 신용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해 신뢰를 확보한 뒤 금액을 돌려주는 형태를 내세우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환 기간에 5~15%의 이자를 포함한 원금을 돌려받는다. NICE 신용정보, 부채정보 등 대출을 원하는 사람과 플랫폼의 신용 정보를 상세히 공개해 투자자를 모은다. 투자자들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모금액의 20%까지 금액을 투자한다.

대출 받기를 원하는 피투자자 입장에서는 P2P 대출을 통해 기존 은행의 복잡한 절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짧은 시간에 목돈을 대출받을 수 있다.

투자자에게는 안정성을 보장하고 피투자자에게는 편리한 대출 플랫폼을 제공하며 양측을 모두 만족시킴으로 성장을 계속해왔다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P2P 대출업체들은 이색 투자 상품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8퍼센트는 이태원 경리단길 수제맥주집 ‘더부스’의 10억원 규모 투자 상품을 매진시켰다. 빌리는 막걸리 전문점 직영 체인 ‘월향’에 대한 5억원 규모 투자 상품을 완판했다.

이는 P2P 대출 스타트업의 성장으로 연결됐다. 8퍼센트는 지난 5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 복수의 투자자들에게 15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았다. 렌딧 역시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5억원을, 펀다는 더벤처스에 9억원을 투자받았다. 어니스트펀드는 신한은행으로부터 약 15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P2P 대출업체를 향한 법적인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청은 P2P 대출업체를 온라인 대출업으로 새롭게 규정했다. 벤처캐피탈(VC)을 참여시키기 위해 ‘창업투자회사 등의 등록 및 관리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중금리 시장을 공략하는 P2P 대출업체의 규모가 커지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 케이뱅크 컨소시엄도 본격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핀테크 기반의 금융 혜택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제공=모비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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