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했던 CNN이 2일(한국시간)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보도했다.
| CNN 뉴스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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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라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CNN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북한 매체가 3주 만에 김 위원장의 활동모습을 공개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CNN은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준공식 사진의 진위 여부와 촬영된 날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CNN은 직접적 정보가 있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 있다는 첩보를 미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의 소식에 “적절한 시점에 그에 관해 이야기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