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KAIST 뉴욕캠퍼스 구축 추진..이광형 "나스닥 상장 기업인 나왔으면"

10일 KAIST 뉴욕캠퍼스 설립 계획 발표
배희남 Big 그룹 회장, 건물·부지 제공키로
이광형 "문화기술, AI, 금융 분야서 존재감 발휘 기대"
  • 등록 2021-12-12 오후 12:00:02

    수정 2021-12-12 오후 12:00:0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에 있는 학생이나 교수들을 보내 국제 공동연구를 하며 세계적 난제를 풀 수 있다. 뉴욕에 새로운 학과를 만들어서 미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진출하고, 나스닥에 상장하는 기업인이 나왔으면 한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10일 미국 뉴욕에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뉴욕캠퍼스 구축에 따른 기대감을 보였다. KAIST는 배희남 Big 투자그룹 회장이 뉴욕에 1만평 상당의 캠퍼스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캠퍼스 구축 계획안을 이날 밝혔다.

배희남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여러 민족이 이민 와서 사는 사회로 40년전 유학생 신분으로 와서 부동산으로 성공했다”며 “일흔이 넘은 나이인데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미국에서 열정을 쏟는다면 미국 사회도 변하고, 한국인들이 더욱 미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봤기 때문에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뉴욕 UN Plaza 빌딩에서 뉴욕캠퍼스 협의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배희남 Big그룹 회장).(사진=KAIST)


아래는 이광형 KAIST 총장, 배희남 회장과의 일문일답.

-여러 국가 중 미국, 뉴욕을 선택한 이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 미국 뉴욕이다. 세계 수도다. KAIST가 세계에 진출한다면 뉴욕에서 승부를 봐야한다고 봤다. 뉴욕이 전세계 경제, 문화의 중심이다. 문화기술, 인공지능, 금융 분야 등에서 KAIST가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뉴욕 캠퍼스의 의미와 역할은.

△KAIST가 글로벌 교육으로 넓은 세상을 보여줘서 큰 세상 나가도록 돕기위해서다. 교수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고, 학생들은 글로벌 시장을 보면서 창업하고 현지서 창업해 우리나라 교육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뉴욕 캠퍼스 설립에 따른 기대와 우려는.

△KAIST 구성원들이 뉴욕캠퍼스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거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으면 한다. 뉴욕에서 독립적으로 지속 가능성있는 학교가 되려면 노력을 더해야 한다. 뉴욕대 등 뉴욕에 있는 학교가 상대적으로 공대가 약하다. 그동안의 업적이나 명성을 이용하면 KAIST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인천에 있는 연세대 캠퍼스 등과 학제 차이가 있는가.

△인천에서는 한국학생을 뽑아서 한국에서 교육한다. 본교학생을 데려오지 않는다. 반면 KAIST는 한국학생이 뉴욕에서 공부하게 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학생들을 뽑는 입학전형은 미국 대학 운영시스템을 따를텐데

△KAIST 뉴욕캠퍼스는 미국 규범에 따라 설립되는 학교이면서 KAIST 정신을 가진 학교가 될 것이다. 현지에서 대학설립 허가를 받아야 한다. 뉴욕캠퍼스에 한국 학생들이 오기도 하고 뉴욕에서 학생도 뽑는다. 소규모로 현지서 학생들을 뽑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진계획은 어떻고 본격적인 설립시기나 운영은 언제쯤부터 가능한가.

△서로 의사를 확인하고 앞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자리다. 캠퍼스를 구축하려면 정확한 위치, 운영계획 등을 이사회와 협의해야 한다. 위치를 정하면 배 회장이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 1년 정도 걸릴 것이다. 건물 수리 등에도 1~2년 추가로 필요하다. 현재 롱아일랜드 내 캠퍼스 부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

-뉴욕캠퍼스 설립으로 KAIST의 AI 연구 역량도 강화되나.

△지리적인 어려움으로 한국에 오지 못했던 우수한 교원도 데려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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