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추세적 반등 핵심 변수는 EPS”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21 오전 8:26:22

    수정 2022-11-21 오전 8:26:2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최근 상승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결국 추세적 반등을 만들어줄 핵심 변수는 주당순이익(EPS)의 상승 전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까지 EPS 하락 움직임은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215포인트로 한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상승은 통화정책도 영향을 미쳤겠으나 역대급으로 빠른 추정치 하락도 중요한 배경”이라고 짚었다.

과거 EPS와 주가 패턴을 고려하면 EPS보다 주식시장 반등이 한 발 빨랐다는 게 노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문제는 해당 지수 반등이 후행적으로 EPS 반등을 수반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지수 반등을 오판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EPS 회복을 확인하고 주식 비중을 늘려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나 그보다 중요한 점은 이익 저점전 나타나는 기술적 신호라고 봤다. 우선 고려할 요소로는 EPS 하락 속도 둔화를 꼽았다. 노 연구원은 “전주 대비 EPS 추정치 낙폭이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특징을 보인다”며 “다만 상당한 시차를 소요할 가능성도 있는데 지난 2019년 당시 EPS 저점은 9월 첫째 주였으나 EPS 하락 속도 둔화는 그보다 7개월 가량 앞선 2월부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EPS 하락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도 전주 대비 하락 속도가 정점을 지났을 경우 시차를 두고 저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고해야 한다”며 “현재 코스피 EPS 하향은 지속되고 있으나 11월 첫째주를 정점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고려하면 6개월 이내에 EPS 저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봤다. 지수 반등은 이보다 더 앞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해당 패턴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개됐던 장기 EPS 하락 구간에서는 뚜렷하게 관찰되지 않았다”며 “코스피 장기 박스권 시기로 한국 수출이 반도체를 제외하면 증가하지 않았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반도체 외 수출 비중이 상승했음을 고려하면 이 당시 패턴을 따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코스피 EPS는 향후 지난한 하락 구간을 보이겠지만 빠른 하락 속도만큼 EPS 저점 도달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당겨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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