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그거 잠깐이다"..'꽃할배'라 가능한 인생이야기

  • 등록 2013-06-20 오후 3:00:48

    수정 2013-06-20 오후 3:16:28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칠십, 그거 잠깐이다.’

‘꽃할배’들이 또 한번 정곡을 찔렀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의 3차 티저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 신구와 백일섭 이순재 등 출연진은 유럽 배낭여행에 나서기 전 만난 모습으로 신구가 백일섭의 나이를 묻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신구는 “(백)일섭이 칠십 넘지 않았니?”라고 물었고, “애지 애야”라고 혼잣말을 해 나영석 PD를 비롯한 제작진을 폭소케 했다.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관계자들과 비교해 연령대가 높은 이들이 ‘아이’라는 표현을 쓴데서 웃음이 터진 셈이다. 여기에 “형 나 육십구…”라며 말끝을 흐리는 백일섭의 애교(?)에 지켜보던 이순재 역시 박장대소해 폭소를 터트렸다.

‘꽃보다 할배’는 처음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막내’인 백일섭이 신구와 이순재 박근형 등 ‘형님’들에게 커피를 타주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신구가 “커피에 물 붓고 젓지마!”라며 백일섭을 나무라는 장면이나, ‘이 나이에 커피를 타고 있다니’라며 씁쓸해 하는 백일섭의 표정 등이 부각돼 남녀노소가 공감할 만한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 tvN의 한 관계자는 “요즘 자신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힐링’하는 공감대 형성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그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인생 이야기를 해줄 연장자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색다른 예능프로그램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평균 나이 70세가 넘은 신구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등 ‘꽃할배’ 4인방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기획된 ‘꽃보다 할배’는 KBS2 ‘1박2일’의 연출자로 명성을 쌓은 나영석 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지난 6월 2주간 촬영에 나섰으며 최근 귀국해 편집 작업에 한창이다. 7월 초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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