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과학기술 뉴스 1위에 '치매환자 뇌 세포 첫 배양'

미 하버드 의대·기초지원연 연구성과..10대 뉴스에 연구성과 6건 포함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최'는 4위 선정
  • 등록 2014-12-14 오후 12:00:22

    수정 2014-12-14 오후 12:00:2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1위로 생명과학 분야 연구성과인 ‘치매환자 뇌 세포의 첫 배양을 통한 치매치료제 개발 가속화’가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4일 이 같이 전하면서 올해 10대 뉴스에 6건의 연구성과와 4건의 행사 및 소식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올해 10대 뉴스는 3차례의 전문위원회 심의와 모두 3439명의 과학기술인 및 일반인 투표를 반영해 선정됐다.

3차원으로 분화된 알츠하이머 신경세포 밖에 응집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연속 절단면 영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1위를 차지한 ‘치매환자 뇌 세포의 첫 배양’은 한·미 공동연구진(미국 하버드 의대 김두연 교수 및 루돌프 탄지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김영혜 박사 공동연구팀)의 성과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삽입한 인간신경줄기세포의 3차원 분화를 통해 환자 뇌를 모사한 실험모델을 개발하고, 아밀로이드 가설(알츠하이머의 대표적인 발병 이론)을 실험적으로 입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11월 13일자에 실렸다.

과총은 “이 연구성과는 동물모델에 비해 제작이 용이하고 대량생산 시스템 적용이 가능해 수천만 가지의 약물후보 물질을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어 치매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3차원 V낸드기반 3.2TB 용량의 카드타입 SSD. 삼성전자
2위는 삼성전자(005930)가 개발한 ‘5배 빠른 와이파이(WiFi) 신기술과 세계최초의 3.2T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뽑혔다. 3위는 ‘두개골 절개 없이 뇌 깊은 곳 종양까지 제거하는 수술 로봇’(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선정됐다.

이 밖에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을 치료하는 바이오나노신소재 개발’(고려대)과 ‘그래핀 실용화를 앞당긴 신기술 개발’(삼성전자·성균관대), ‘희토류가 필요 없는 DCT모터 세계 최초 개발’(LG이노텍(011070)) 등의 연구성과가 10대 뉴스에 올랐다.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및 필즈상 수상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식.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행사 및 소식에서는 지난 8월 열린 ‘세계 수학인의 축제,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최’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과총은 “세계 수학계의 올림픽인 세계수학자자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수학계 위상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남극대륙 중심부 진출을 위한 교두보,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준공’과 ‘ICT 올림픽, 2014 ITU 전권회의 부산에서 개최’, ‘과학기술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 재논의 촉구’ 등의 행사 및 소식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남궁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장(명지대 교수)은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계가 글로벌 과학강국의 면모를 드러냈고 또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 또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 과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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