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콘텐츠 정책금융 1조7000억원 '역대 최고'

전략펀드 조성·해외시장개척 지원 등
콘텐츠 산업 자금난 숨통 트일지 기대
  • 등록 2023-12-21 오후 6:25:17

    수정 2023-12-21 오후 6:25:17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2024년 예산을 확정한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콘텐츠 산업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21일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올해 대비 2137억원(+3.17%) 증액된 6조 9545억원으로 확정됐다.

문체부는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대한 국내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전부 양도 등 종속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힘을 싣는다. 먼저 모태펀드와 달리 투자 제한이 없는 ‘전략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정부와 콘텐츠 분야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세계시장을 공략할 대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80억원→250억원) 등 K콘텐츠 펀드 출자를 19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확대해 2024년 국내 콘텐츠 시장에 1조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조원에 달하는 콘텐츠 업계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 기업의 콘텐츠 수출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센터’ 10개소를 새롭게 조성(102억원→172억원)해 현지 맞춤형 법률·제도와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연계(비즈매칭)를 지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 콘텐츠 기업이 많이 진출하는 일본 도쿄에는 현지 법인설립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현지 임차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기업지원센터(47억원, 신규)가 들어선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챗 지피티(Chat-GPT)로 급부상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92억원, 신규)을 지원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후반작업) 양성 프로그램(10억원, 신규)을 도입해 산업 기반을 다진다.

동시에 세계 저작권 현안 신속대응 연구(20억원→85억원), 선도형 저작권 핵심 기술개발 연구(43억원, 신규) 등을 통해 우리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침해대응 역량을 높인다.

문체부는 콘텐츠 ‘내돈내산 프로젝트’ 예산(3억→17억)을 확대해 저작권 존중 인식을 높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더불어 한류 확산으로 관심이 높아진 해외 한국어 학습 수요를 고려, ‘세종학당’을 통한 해외 한국어 보급(562억원→610억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 콘텐츠의 가치 창출을 모든 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유 장관은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에 따라 우리 문화·예술의 자립과 해외 진출 그리고 이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확정된 예산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특히 2024년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각종 민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우리 사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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