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크림 바르는 男·막걸리 마시는 女… 고정관념이 사라진다

남성화장품 성장률 20% 기록… 여성 겨냥 ‘과실 막걸리’ 불티
  • 등록 2009-06-26 오전 9:46:00

    수정 2009-06-26 오전 9:46:00

[경향닷컴 제공] ‘막걸리 마시는 여성, 비비크림 바르는 남성.’

주류와 화장품 업계에서 성(性)역이 무너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막걸리의 인기 몰이에는 여성들이 한몫하고 있다. ‘시골 장터의 아저씨 술’이라고 여겨졌던 막걸리가 복분자, 매실, 포도 등 과일맛·향을 갖춘 부드러운 칵테일 막걸리로 변신하면서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최근 과실 막걸리가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얻으며 출시 한달 만에 10만여병 넘게 팔려나갔다. 주류담당 윤덕원 바이어는 “기존 막걸리 시장에서 여성 고객은 10% 내외였지만 과실 막걸리는 30%가 넘는다”고 밝혔다. 소주 업체들도 여성을 겨냥하고 있다. 진로 ‘제이’의 경우 도수를 기존 19.5도에서 18.5도로 낮추고 병 몸통을 길게 처리, 슬림한 스타일을 살렸다. 대선주조도 16.7도짜리 제품 ‘봄봄’을 내놓았다.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 업계는 남성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전체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3~4% 성장하는 데 비해 남성 화장품은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과거 남성용 화장품은 애프터쉐이브나 스킨·로션 정도였지만 이제는 주름개선,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과 아이크림, 폼클렌저 등 품목을 세분화한 전문 라인이 갖춰졌다. 보닌 마케팅 오형직 BM은 “불황·고용한파 등의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한 남성들의 소비는 꾸준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얼굴색을 보정하는 메이크업 기능의 제품이 인기다. 컬러로션 기능을 가진 ‘라네즈 옴므’의 선블록로션은 출시 후 14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퍼프로 바르는 ‘보닌 더 스타일 선밤’ 등도 피부에 신경쓰는 남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