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 대변인은 27일 밤 블링컨 장관의 연설에 대해 “중국을 겨냥한 전면적인 전략경쟁이나 전쟁 선언처럼 들린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주요 강대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을 중단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블링컨 장관의 말을 인용한 뒤 미국·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인 쿼드(Quad)를 만든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6일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한 대중국 전략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체 경쟁력 강화, 동맹 규합을 통한 협공, 중국과의 경쟁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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