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0.3%] 김밥전문점 '김가네 김밥'(VOD)

브랜드 론칭 13년차...전국 400여개 가맹점 운영 중
테이크아웃, 배달 판매 활성화로 평균 일매출 70만원 선
  • 등록 2007-06-20 오전 10:00:00

    수정 2007-07-26 오후 4:49:49

[이데일리 Enterfn 주순구기자] 2005년 현재 전국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수는 28만여 개에 달한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규모가 커지며 1년에도 수백 개의 본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중 5년 이상 제대로 유지되는 브랜드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데일리TV가 20일부터 매주 방송하는 ‘성공창업 0.3%’ 에서는 창업 성공률 0.3%를 넘어선 우량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CEO를 만나 성공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의 비결을 들어본다.(편집자주)
  

                                                                                               즉석 김밥 시스템 도입해 ‘대박’

‘분식전문점’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쇼윈도 안쪽에서 김밥을 말고 있는 아주머니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지금은 일반화된 ‘즉석김밥’ 시스템이지만, 1994년 '김가네 김밥'(www.gimgane.co.kr 대표 김용만)이 생기기 전에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었다.

“당시는 주방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고 홀에서는 서빙만 했습니다. 다른 분식전문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주방 일부를 쇼윈도 앞으로 끌어냈죠.”

김가네 김용만 대표가 처음 시도한 즉석김밥 시스템은 김가네를 시작으로 전체 분식전문점으로 퍼져나갔다. 현재는 이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분식전문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

김가네가 론칭 초기부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이 즉석김밥 시스템과 차별화된 맛이 주효했다.

김가네 김밥은 김밥 한 줄에 8가지 이상 재료를 넣고, 종류를 다양화 하는 등 기존 김밥전문점과 차별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재료 수분이 밥에 스며들지 않도록 반김으로 재료만 따로 싸는 등 품질 높이기에도 주력했다.

가맹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전 가맹점에서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해 재료 표준화를 철저히 지켰다. 표준화된 재료로 레시피에 맞춰 조리하면 평균 수준 이상의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

김가네는 가맹점에 파 한 단, 계란 한 개까지도 매일 공급한다. 기본 재료를 조리해 공급하는 것은 물론 쌀까지 공동구매해 전 가맹점에 표준화한 상품을 제공한다. 재료가 이미 조리된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공급받은 재료로 김밥을 말기만 하면 된다.

김밥용 지단, 우엉 등 부재료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해 공급하고, 육수와 양념장 등 본사 노하우가 가미된 재료는 본사서 직접 생산한다. OEM 공급품은 물론 본사 생산품도 관련 부서 담당자가 매일 선도와 맛을 체크하기 때문에 품질 유지에 무리가 없다.
 
참기름, 고추장, 후식용 사탕 등 일반 상품도 본사에서 대량 구매해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에 가맹점에 제공한다.

김가네는 본사 물류센터는 물론 지역별 거점센터를 운영해 본사 직영 배송차량으로 신속하게 물류 공급을 한다. 2002년에는 분식업계 최초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한 주문 발주와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 신속한 발주와 물류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

점포 매출을 올리는 것은 결국 ‘맛’
김가네 김밥은 가맹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10년 이상 한 점포를 운영하거나 가맹점주 한 명이 두개 점포 이상 운영하는 사례도 많다.

“점포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결국 ‘맛’과 ‘브랜드 관리’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가네 김밥 마니아 고객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죠.”

2001년 당시 1000원 김밥전문점이 우후죽순 늘어날 때도 김가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제공해야 고객이 만족하고, 충성고객으로 이어진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1000원 김밥전문점 론칭 후 1~2년간은 일부 가격경쟁력으로 인한 타격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품질에 신뢰를 가진 고객이 대부분 김가네로 돌아왔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

매장에서 만족한 고객이 테이크아웃과 배달 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평균 객단가는 4000원으로 높지 않지만, 평균 일매출 70만원 대를 유지할 수 있다. 대학로 본점처럼 테이크아웃 비율이 높은 매장은 매출이 더 높다. 순 마진은 25%선.

가맹점 관리력 증강해 롱런 브랜드 만들 것
올해로 가맹사업 13년째를 맞은 김가네 김밥은 신규 출점보다 기존 가맹점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일정 매출 이상 나오는 상권에는 대부분 가맹점이 입점한 터라 일산, 분당 등 새로 만들어지는 상권이 아니고서는 신규 출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도 한달 2~4개 점포는 오픈하고 있지만, 양도양수를 통해 기존 점포를 인수하므로 전체 가맹점 수는 400여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가맹점 수가 확보되면서 본사 수익 구조도 안정화됐다. 물류마진이 늘어나면서 개설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 본사 물류 마진은 3% 수준으로 높은 편이 아니지만, 가맹점이 400개를 넘어서며 공급 물류 가짓수를 늘려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김가네는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 2개점을 운영중이며 미국,캐나다, 호주, 일본에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올해 9월에는 미국 LA에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가네 가맹점은 평균 10~15평 규모로 창업비용은 점포비 포함 1억에서 1억 5천만원 정도다.
 
김용만 대표는 김가네 사업이 안정화를 찾으면서 올해는 김가네 해외진출과 얼마 전 론칭한 제 2브랜드 주꾸미전문점 ‘쭈가네’ 가맹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쭈가네는 3년간의 준비를 거쳐 만든 브랜드로, 현재 8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본사 측에서는 김가네와 고객층이 겹치지 않고 분식전문점처럼 유행 없이 꾸준한 수요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놀부, 원할머니보쌈 등 15년 이상 된 장수브랜드의 비결은 관리력”이라며 “김가네와 쭈가네 역시 가맹점 관리와 매출 증대에 주력해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성공창업 0.3%-대학로김가네>편은 이데일리TV(www.edaily.co.kr/edailyTV/)와 이데일리 EnterFN(www.enterfn.com)을 비롯,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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