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처방의약품 시장 1위 탈환

작년 제약사별 EDI 청구실적 현황
국내업체 처방실적 '부진'.. '리베이트 감시 여파'
  • 등록 2012-02-22 오전 10:20:00

    수정 2012-02-22 오전 10:20:0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22일자 1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지난해 처방의약품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국내제약사들이 처방약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 을)에게 제출한 2011년 업체별 EDI 청구액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지난해 가장 많은 4806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했다.

EDI 청구금액은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금액을 말한다. 비급여 전문의약품, 약국에서 팔리는 일반약의 판매량을 제외한 실제 처방금액이다.
▲ 2010·2011년 제약사별 의약품 청구실적(단위: 백만원, %)
지난해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대웅제약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받았다는 의미다. 그동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던 대웅제약은 지난해 동아제약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년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고혈압약 `올메텍`,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 등 수입신약들이 대웅제약의 강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간장약 '우루사', 위궤양약 '알비스' 등 자체개발 약품의 선전도 돋보였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동아제약(000640)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4701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천연물신약 '스티렌'을 필두로 오리지널 의약품, 복제약 시장 등 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한국화이자, 한미약품, 한독약품, CJ제일제당, 유한양행 등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국내사들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한독약품,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지난해 청구실적이 2010년보다 감소했다.

노바티스, 화이자, 한국MSD,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얀센 등 상당수 다국적제약사들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들어 강화된 리베이트 감시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복제약 의존도가 높은 국내사들의 실적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의사들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사중에는 CJ제일제당, SK케미칼 정도만이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이며 체면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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