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조던의 일대기… 위기 빠진 나이키 구했다

나이키, 코로나로 지난해 수익 전년 대비 4% 감소
주요 사업 수익 감소에도 조던 브랜드는 15%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 영향
  • 등록 2020-06-27 오후 2:33:59

    수정 2020-06-27 오후 2:33:59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ESPN의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사진=넷플릭스 캡쳐)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다만 나이키 휘하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조던’만큼은 외려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마이클 조던 관련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 나이키가 최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보고서를 인용해 나이키의 주요 7개 부문 가운데 6개 부문의 수익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만 전년 대비 수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나이키의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총 수익은 374억 달러(약 44조8800억원)로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구와 러닝, 트레이닝 관련 분야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5%, 13%씩 감소했다.

반면 조던 브랜드는 15%가 증가한 36억달러(약 4조3200억원)를 기록했다. 수익 규모로 보면 스포츠웨어 부문이 122억달러로 가장 컸고, 러닝 부문이 38억달러, 조던 브랜드가 36억달러 순이었다.

존 도너휴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조던 브랜드의 수익 증가는 상당 부분 10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에 힘입은 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던 브랜드의 수익 증가는 중국에서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중국에서만 10억달러에 가까운 수익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는 1997~1998 시즌 시카고 불스에 초점을 맞춰 마이클 조던의 선수 경력을 돌아보는 ESPN의 다큐멘터리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이다. ESPN이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조던을 따라 다니며 독점적으로 기록한 500여 시간 분량의 영상을 편집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마이클 조던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얻는 수익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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