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靑 이전 비용 496억…시민 불편·추가 규제 없다”(종합)

용산으로 靑 이전 공식화, 현 청와대 5월 10일 전면 개방
“녹지원·상춘재 국민께 반환…5월 10일부터 용산 근무”
“대통령실 1층 프레스센터 배치…언론과 수시로 소통”
  • 등록 2022-03-20 오후 12:18:28

    수정 2022-03-20 오후 12:18:28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5월 10일부터 새 건물에 입주해 대통령으로서 근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용산으로 이전 공식화…“국가 미래 위해 내린 결단”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무실 이전이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제가 어렵다고 또 다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다면 이제 다음 대통령은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소수의 참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구조로는 국가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면서 “대통령의 권위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월 10일 국민께 현 청와대 개방…윤 당선인, 취임식 마친 뒤 새건물 입주

윤 당선인은 현재의 청와대는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 국민께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당선인은 용산에 마련된 새로운 건물에서 근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부실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산의 새 집무실의 범위는) 최소한 범위가 될 것”이라며 “백악관 같이 낮은 펜스 설치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당선은 용산 집무실에 대해선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돼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며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청와대가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부지 이전 비용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보고 근거로) 496억원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1조원, 5000억원 얘기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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