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돌풍' 조우영, 신한동해 둘째 날 8언더파 '몰아치기'..선두 도약

  • 등록 2023-09-08 오후 2:22:39

    수정 2023-09-08 오후 3:12:29

조우영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22)이 한국과 일본, 아시아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둘째 날 8언더파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우영은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오후 2시 1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3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조우영은 지난 4월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 뒤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8위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반기 경기력 저하로 톱10에 들지 못했다. 7월부터는 아너스K 솔라고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LX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고, 군산CC오픈에서만 컷을 통과했으나 공동 49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등 부위 통증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5언더파 67타를 치며 샷감을 끌어올린 조우영은 이날 무려 8타를 더 줄이면서 프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약 3주 앞두고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메달 사냥의 전망도 밝아졌다.

조우영은 “몸 상태는 호전됐고, 단순 타박상이어서 괜찮다”며 “1라운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흐름과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출전한 대회들을 보면 1라운드 성적이 좋으면 2라운드에 무너졌다”라며 “이러한 부분을 명심하고 더 집중해 경기했고 남은 이틀도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프로 대회에 연속 출전하고 있는 조우영은 철저한 준비도 다짐했다.

그는 “프로 대회 출전하는 것이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아시안게임은 기량도 기량이지만,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아시아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각 투어 상위권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또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5년, 일본과 아시안투어는 각 2년 시드를 받는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그 뒤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인 조우영에겐 앞으로 경쟁해야 할 선수들과 미리 대결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무대다.

조우영은 “일본의 나카지마 케이타나 가네야 타쿠미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 많이 경기해 봤는데,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놀라웠고 ‘왜 나는 이거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며 “지금도 뒤지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주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리차드 리(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끝냈고, 고군택도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1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일본 상금랭킹 2위 나카지마 케이타(일본)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적응을 끝마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나카지마는 1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컷 통과가 유력해졌다.

조우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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