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고현정 "대통령 역으로 속풀어드리겠다"

  • 등록 2010-09-29 오후 3:35:50

    수정 2010-09-29 오후 3:42:10

▲ 고현정(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시청자 속을 풀어드리겠다."

배우 고현정이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자신의 맡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 서혜림 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고현정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 속 대사가 거리낌 없다"며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지만 드라마라는 좋은 매개체를 이용해서 여러분의 속을 확 풀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대물`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서혜림을 연기한다. 방송국 아나운서였지만 피랍된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다 해고되고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인물이다.

고현정은 "서혜림은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캐릭터"라며 "남편의 죽음 때문에 망연자실하기만 할 것 같지만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당장 밥을 먹어야 하고 아이와 놀기도 해야 한다. 그런 다양한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과의 비교에 대해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위치에서 정상에 올라선다는 점에서 서혜림도 기본은 비슷하다"며 "그러나 서혜림은 `어느날 내 이웃이 대통령이 됐다`고 느낄 정도로 보통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물`은 고현정 이외에도 권상우, 차인표, 이수경 등이 출연하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후속으로 다음달 6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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