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강민구의 星별우주]깡통우주선이 수직비행을? ‘아이언맨’ 화성이주 꿈도 착착

달·화성용 우주선 '스타십' 5번째 시제품 비행 성공
전부 재사용 가능토록 개발···2023년 달 민간 탐사
  • 등록 2020-08-08 오후 1:30:00

    수정 2020-08-08 오후 1:3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시설. 깡통 모양의 우주선이 500피트(152.4m) 상공으로 올라갔다가 발사장 인근의 콘크리트 지형에 수직으로 착륙에 성공합니다. 비행에 걸린 시간은 45초.

지난 3일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성공적으로 귀한한데 이어 이뤄진 일입니다.

스타십 시험비행 장면.<사진=스페이스X>
이번에 시험비행한 우주선의 이름은 ‘스타십(Starship)’입니다. 스페이스X가 달, 화성, 그 이상의 우주 영역을 탐사하기 위해 제작한 우주선으로 시제품으로는 이번이 5번째입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이착륙 시험 비행을 몇 차례 더 진행하고, 더 높은 고도로 스타십을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스타십 크기를 약 394피트(120m)로 확대해 제작하고, 100명이 탑승 가능한 대형 우주선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스타십은 2단형으로 1단부에는 슈퍼헤비로켓이 장착돼 추진체 역할을 하고 2단부에 우주선인 스타십이 장착돼 있습니다. 기존 팰컨9과 같은 로켓이 부분적으로 재사용 가능하다면 스타십을 전부 재사용 가능한 로켓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재사용이 가능해지면 민간 우주탐사를 위한 비용도 크게 절감될 전망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이어 달 민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우주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우주탐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 예정입니다. 스타십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2023년 일본의 패션 혁신가 유사쿠 마에자와(Yusaku Maezawa)가 민간 첫 비행의 승객으로 스타십에 탑승해 달 주위를 비행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 설립자는 스타십을 운송수단으로 활용해 오는 205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킨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트위터와 현지 언론 등을 통해 “화성탐사가 현실화되고 있고, 진행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달에 가고 기지를 건설하고, 화성에 사람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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