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릉의 역사와 가치 체험…'서울 의릉 역사문화관' 개관

'의릉 알아보기' 등 3개 섹션 구성
의릉 알리는 석호 캐릭터 개발
  • 등록 2023-06-20 오전 9:22:24

    수정 2023-06-29 오전 7:46:1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1일 ‘서울 의릉’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공간인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을 새로 개관한다.

의릉은 조선 20대 왕 경종(재위 1720~1724)과 그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능이다. 1724년 경종의 능이 먼저 조성되고 6년 후 선의왕후가 돌아가시자 바로 아래쪽으로 능이 조성됐다. 이런 동원상하릉(同原上下陵·같은 언덕에 위 아래로 능을 조성한 것) 형태는 조선왕릉 42기 중 의릉을 비롯해 효종(재위 1649~1659)과 인선왕후 장씨(1619~1674)를 모신 영릉에서만 나타나는 특색이다.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사진=문화재청).
의릉은 1961년 능역 안에 중앙정보부가 들어오면서 상당부분이 훼손됐다.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서초동으로 옮겨가면서 2003년부터 훼손되었던 대부분을 복원해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 중앙정보부 청사는 헐렸지만, 1972년 남북 분단 이후 최초 합의인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강당은 역사적 상징성과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은 방문객이 의릉의 역사와 변천 과정, 세계유산의 가치를 전시로 관람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의릉 알아보기’, ‘세계유산 조선왕릉’, ‘소통마당’의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의릉 알아보기’에서는 의릉의 능주인 경종과 그 역사를 비롯해 중앙정보부 강당과 남북공동성명, 의릉의 석물을 주제로 한 설명 자료와 영상을 관람하고, 축소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에서는 의릉이 포함된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속유산인 조선왕릉은 개별 능의 특성과 전체 유산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유산으로서 ‘조선왕릉’의 가치와 40기 왕릉의 전체 정보를 담은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소통마당’은 의자에 앉아 넓은 창으로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함께 비치된 태블릿 컴퓨터(PC)로 의릉 관련 사료의 원문과 해석문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궁능유적본부에서 직접 개발한 석호 캐릭터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왕릉 석호 중 유일하게 긴 꼬리가 등 위로 올라가 있는 특징을 살려 의릉을 친근하게 알리는 캐릭터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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