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민간식 '트윙키' 가격이 10만원?

호스티스 브랜즈, 생산중단 소식에 품귀현상
  • 등록 2012-11-18 오후 1:49:27

    수정 2012-11-18 오후 1:49:2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미국에서 추억의 간식 ‘트윙키’ 가격이 급작스럽게 치솟고 있다. 트윙키 제조사인 호스티스 브랜즈가 제품 제조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금난에 허덕이던 호스티스 브랜즈가 “제품 생산 마지막 날”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전역에서 트윙키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그레고리 레이번 호스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파산보호 절차를 밟는 도중 노동자들이 임금삭감에 반발, 파업을 단행하자 지난 16일 연방파산법원에 폐업 및 자산 매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연스럽게 제품 생산도 중단됐다.

트윙키는 1930년대 처음 만들어 졌으며, 손가락만한 크기의 노란색 스펀지 케이크 속에 흰 크림이 채워져있는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 줄어든 총 3600만개가 팔려나가면서 판매가 감소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과자로 꼽히고 있다.

이런 트윙키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시카고 한 상점에서는 매대에서 트윙키가 순식간에 팔려나갔으며, 물건을 구하지 못한 손님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는 트윙키의 가격이 치솟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원래 소매가격이 4.29달러(약 4680원)인 트윙키 10개들이 박스는 전날 24.99달러(약 2만7264원)에 올라왔으며, 10박스 가격은 99.99달러(약 10만9089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더 브레드, 딩동스, 호호스 등 호스티스 브랜즈의 다른 제품들 역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호스티스 사는 지난 2004년에 파산보호 신청을 낸데 이어 지난 1월에 다시 한번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최근까지도 부진한 실적과 이로 인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채에 시달려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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