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파격' 출산 장려 정책 도입

매일 근무 시간 줄고, 시간외 수당 늘어
  • 등록 2019-01-14 오전 8:43:24

    수정 2019-01-14 오전 8:43:24

경기관광공사 현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최초로 근무시간은 줄고, 동시에 시간 외 수당은 늘어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이 나왔다.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세 자녀 이상 다자녀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매일 1시간 줄이고, 시간 외 근무 수당을 10%를 늘리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초등학교 졸업 전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직원은 임금 하락 없이 실제 근무 시간은 매일 1시간 줄어들고, 시간 외 연장근무 수당은 10% 더 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근무시간은 줄고 동시에 시간 외 수당은 늘어난다는 면에서 파격 행보다. 현재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이번 제도는 이를 해결할 수단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올해 안에 제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 자녀를 둔 공사 직원 이영근 씨는 “너무 파격적이라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회사의 의지와 계획을 듣고 나서는 셋째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 노조 측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양창규 공사 노조위원장은 “이번 출산 장려 제도를 적극 지지하며, 확실한 저출산 극복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회사 내 세 자녀 해당 직원은 한 명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직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전체적인 복지제도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1시간 단위 휴가제도를 도입, 직원들이 하루 최대 3시간까지 단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 야근·회식 없는 ‘가족 사랑의 날’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10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권유하는 ‘리프레시 휴가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유동규 공사 사장은 “세 자녀 이상 직원의 근무시간 단축과 시간 외 수당 증액이 국가 차원의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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