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도 극장서 중계···'영화계 초긴장'

우르과이전 주말·황금시간대, 상영관까지 뺏겨 '장탄식'
  • 등록 2010-06-23 오전 11:17:18

    수정 2010-06-23 오후 2:00:35

▲영화 '포화속으로'(사진 위)와 극장에서 축구 중계를 관람하는 시민들.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CJ 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극장들이 한국의 16강 진출로 더욱 뜨거워진 월드컵 열기와 올해 본격화된 영화관 중계 인기에 힘입어 오는 26일 열릴 우르과이와의 16강전도 극장에서 중계하기로 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23일 오전 롯데시네마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 16강전도 2D로 극장에서 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예선 1,2,3차전을 모두 극장에서 중계해 재미를 본 롯데시네마는 16강전 중계에 110개의 스크린을 열어두고 축구 팬들을 맞을 예정이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CJ CGV의 월드컵 중계 규모는 더욱 크다. CJ CGV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16강 진출 소식이 전해져 정확한 중계 규모는 아직 정하지 못했으나 최소 200개 스크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영화 관람료 보다 1000원 비싼 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렇듯 월드컵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자 영화계 한켠에선 한숨도 적잖이 새어나오고 있다. 월드컵으로 극장가 영화 관람객의 이탈이 상당한 상황에서 극장 중계로 상영관까지 주는 이중고를 겪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포화속으로'는 개봉 다음날이었던 지난 17일 아르헨티나 전이 오후 8시30분 프라임 시간대에 진행되며 관객이 절반 이상 주는 등의 타격을 받았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이지리아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3시30분 새벽에 치러져 관객 감소율이 다소 덜했지만, 오는 26일 열릴 16강전은 황금시간대인 오후 11시30분 열릴 예정이어서 영화 관계자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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