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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토커’ ‘10분 드라마’ 등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주목받은 ‘비밀’이 남긴 발자취는 무엇일까. 그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10분 드라마’_ 소름 돋는 연출
‘비밀’은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화제를 낳았던 10회 자동차 미등신을 비롯해 3회 교통사고 상상신, 5회 출소하는 유정(황정음 분)신, 7회 폭풍의 언덕을 건네는 신 등 주요 회차마다 프롤로그를 삽입해 시청자들의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복선마다 더해진 귀에 쏙쏙 꽂히는 음향과 애절한 OST, 빼어난 영상 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드라마에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비밀’ 제작진은 “이응복 감독님의 연출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대단했다”며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섬세하게 챙겼다. 그런 부분이 영상미와 작품의 질에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조토커의 탄생’_ 배우들의 열연
시청자들이 ‘비밀’에 빠진 이유로는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다. 복수를 위해 미치듯이 황정음을 괴롭힌 나쁜 남자 지성의 광기는 ‘조토커(조민혁 + 스토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을 정도다. 그런 나쁜 남자를 자신에게 폭 빠지게 한 황정음의 명품 연기와 두 사람을 갈라놓지 못해 안달이 난 배수빈과 이다희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은 “네가 신경 쓰여 미치겠다”, “어떻게 때리면 때릴수록 내가 더 아프냐”, “이 옷 빨지 말걸 그랬다. 아빠 냄새 더 나게”, “오해 안 해. 네가 하지 말라고 하면” 등의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비밀’ 신드롬을 이끌었다.
‘5%의 기적’_ 입소문
‘비밀’ 신드롬에 숨겨진 또 다른 비밀은 바로 시청자들에게 있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작품 속에 소소한 장치 등을 숨겨왔는데 자칫 스쳐 지나가기 쉬운 작은 부분도 시청자들이 찾아내며 더 큰 화제가 되곤 했다.
그 가운데 ‘조태근 내과’는 제작진과 시청자가 만들어 낸 대표적인 히트 상품이다. 지성이 황정음과 만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조태근 내과’는 제작진이 조민혁과 지성의 본명인 곽태근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방송 후 네티즌들의 관심 덕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비밀’ 신드롬은 제작진이 잘 만들고, 배우들이 제대로 소화하고, 시청자에 의해 다시 발견되는, 이른바 ‘흥행 3박자’가 들어맞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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