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저유가 환경 긍정적…요금체계 개편 필수-NH

  • 등록 2020-06-05 오전 8:29:15

    수정 2020-06-05 오전 8:29:1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3분기부터는 급락한 원유 가격이 발전 단가에 반영돼 본격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겠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2022년 이후로는 만성 적자 구조로 전환할 수 있어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판매단가(SMP)의 구조상 유가 하락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단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3분기부터 배럴당 30달러 수준의 유가가 반영돼 본격적인 비용 절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전력 수요의 구조적 변화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경기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재택근무의 확대로 주택용 수요가 증가하고 산업용과 일반용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은 시간대별 요금제를 적용해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전력 수요가 전력 판매단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근본적인 전기요금 체계의 개편은 앞으로 사업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그린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계획 중이다. 이에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그린 뉴딜 등 친환경 정책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등 환경 관련비용이 늘어나고 있어 저유가 상황이 계속되더라도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체계 개편 없이는 2022년부터 영업적자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전기요금 논의가 진행될 때 단순한 요금 인상이 아닌 전력구입비 연동제와 같은 근본적인 요금 체계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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