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오프닝·美소비회복…WB, 올해 세계성장률 1.7%→2.1% 상향

6일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긴축정책으로 글로벌 성장약세는 지속"
"신흥·개도국 재정·금융정책 개선해야"
  • 등록 2023-06-07 오전 8:52:50

    수정 2023-06-07 오전 8:52:5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향했다.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와 미국의 소비회복에 힘입어 주요국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지속으로 인해 글로벌 성장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세계은행·기획재정부)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앞선 전망치 1.7%보단 소폭 상향했지만, 지난해 성장률(3.1%)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WB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미국의 소비회복 등에 힘입어 주요국 중심 상향조정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 긴축적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자연재해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인해 성장제약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1%로 0.6%포인트 상향했다. 금리상향, 금융상황 제약 등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소비회복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로존은 온화한 날씨, 천연가스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활동이 늘어나며 1월 전망(0.0%)보다 성장세가 확대돼 0.4%를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오 4%로 0.6%포인트 상향했다. 다만 장기간의 긴축통화정책, 재정건전화, 외부수요 약화 등으로 중국 외 국가는 성장에 일부 제약이 있을 것으로 봤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리오프닝 및 서비스 부문 단기 소비지출(내수) 확대로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해 1월 전방치보다 1.2%포인트 상향한 5.5%를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5.6%로 1.3%포인트 상향했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태 지역 성장률은 4.8%로 1월 대비 0.1%포인트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유럽·중앙아시아는 러시아·우크라 안정화 기조 반영해 1.3%포인트를 상향했지만 여전히 전쟁, 고물가 등 영향에 1.4%로 약세를 유지했다.

WB는 인플레이션 압력, 재정여건 악화 등으로 글로벌 성장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 등 등 주요 중앙은행의 장기적 긴축정책으로 신흥·개도국은 전례 없이 높은 공공·민간부문 부채 등 금융 취약성 당면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요 중앙은행은 시장과 소통확대 등 급격한 정책변화 방지, 신흥·개도국은 재정·금융정책 개선을 통한 취약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소득세 등 수입 감소, 채무변제 등 지출 압력 증가 등으로 저소득국의 재정적자 및 부채가 큰 폭에 확대됨에 따라 WB는 “과세기반 확대 등 국내자원 동원, 지출 효율화, 부채관리 및 재정 투명성 개선 등을 위한 저소득국 제도개선 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5월 2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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