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3.6% "야, 이 XX야" 들어도 무덤덤

사내 언어폭력 설문조사…호통·욕설·인격모독·능력 비하 등 다양
  • 등록 2016-08-10 오전 8:30:46

    수정 2016-08-10 오전 8:30:4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사내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1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언어폭력’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직장인 44.3%가 직장 내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이 50.6%로 가장 높았고, ‘사원급’(40.1%)이 가장 낮았다.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음을 느끼는 상황으로는 ‘욕설을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때’(4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나도 모르게 거친 말을 내뱉을 때’(42.1%), ‘언어폭력이 폭력이라고 인식되지 않을 때’(38%), ‘점점 나의 언어폭력이 심해질 때’(18.2%), ‘폭언을 당하는 사람이 불쌍하지 않을 때’(17.4%) 등의 순이었다.

전체 직장인의 62.2%가 직장 내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호통이나 반말’(53.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격모독적 발언’(50.5%), ‘능력 비하’(48%), ‘욕설, 비속어’(42.1%), ‘험담’(40%), ‘약점 가지고 놀리기’(24.7%) 등이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은 주로 ‘사무실 등 업무 중’(78.3%, 복수응답)에 일어나고 있었으며, 가해자는 단연 ‘상사’(72.9%,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언어폭력을 당한 가장 큰 이유로 ‘상대방의 언어 습관이라서’(30%)를 1순위로 선택했다. ‘상대가 화 등을 풀기 위해서’(29.8%), ‘개인적인 감정 문제가 있어서’(11.9%), ‘업무 등을 제대로 못 해서’(10.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 내 언어폭력 때문에 절반 이상(53.9%)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또, ‘애사심이 떨어졌다’(59.5%, 복수응답), ‘업무 성과가 떨어졌다’(44.3%), ‘앙금이 쌓여 대인관계가 나빠졌다’(37.3%), ‘출근이 두려워졌다’(29.8%)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39.9%는 이로 말미암아 퇴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1.5%는 언어폭력을 당한 뒤 그냥 참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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