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점화식 중 폭발사고…3명 부상

  • 등록 2019-02-20 오전 8:20:04

    수정 2019-02-20 오전 8:20:04

폭발사고가 발생한 부산 송정해수욕장 달집태우기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부산 송정해수욕장 정월대보름 행사의 일환인 ‘달집태우기’ 점화식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달집에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

이 사고로 행사 관계자 김모(45) 씨와 정모(45) 씨가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여성 시민 오모(62) 씨가 폭발 충격에 쇼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점화식 전 달집에 뿌려둔 휘발유에서 유증기가 생기면서 불을 붙이는 순간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300여명이 운집했으며 점화식 당시 달집과 시민들은 10m 상당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안전요원 10여 명이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점화식 참여자들이 이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달집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주최 측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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