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시장에 호재 안겨줄까…오히려 실망 안겨줄 수도

G20까지 무역분쟁 불확실성 이어져…연준 역할 중요
증권가 "금리인하 안해도 명확한 시그널로 안도 줄듯"
반면 금리인하 대한 시장 기대감 너무 높다는 지적도
  • 등록 2019-06-16 오후 1:47:56

    수정 2019-06-16 오후 1:47:56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낮출 순 없어도 시장에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줌으로써 시장의 하방을 지지해줄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 G20 앞두고 ‘비둘기 연준’ 증시 구원투수 될 듯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월 이후 지난 14일 까지 코스피 지수는 총 2.6% 올랐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은 까닭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5월 한 달 동안 총 7.3%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비둘기 연준’의 날개가 증시를 떠받친 셈이다. 한국 상장사들의 감익 추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의 태도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FOMC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FOMC에서 당장 금리를 낮추진 못하리라 보고 있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순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달 말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 정상이 만나기 전까진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준의 명확한 시그널이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이나 홍콩 시위사태, 중동지역 지정학적 충돌 가능성 등 시장은 재차 대외변수 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6월 FOMC에서 연준은 비둘기파적 시그널을 보다 명확하게 예상돼 유동성 기대감이 시장 하방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고용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5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2.0% 상승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더욱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돼 6월 말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당장 6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보단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장 기대감 지나치게 높아…오히려 관망세 이어질 것

다만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정도로는 오히려 주식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가 이전보다 비둘기적인 색을 보이겠지만 금융시장이 이미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기대보다는 덜 온건했다는 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달러의 추가 약세를 이끌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6월 FOMC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통화정책의 완화 강도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의 기대가 앞서 있는 상황에서 FOMC 이후 G20 정상회담일정까지 남아 있음을 고려하면 FOMC 이후 통화정책과 관련 주식시장에 긍정적 모멘텀이 추가되기보단 단기 관망세가 형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나 홀로 집에' 이제 끝... 우리동네키움센터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