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현재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해법으로는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 일론 머스크.(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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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석유와 가스의 생산을 즉시 늘려야 한다”며 “테슬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게 틀림없지만,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출을 즉각적으로 보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유럽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되면서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는 중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황이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별도의 트윗에서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연대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위성을 이용한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