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씨 봤다"…광주·전남서 첫 승 거둔 이낙연, 반격 나선다(종합)

與 광주·전남 경선, 이낙연 47.12% 이재명 46.95%
누적득표율…이재명 52.90%, 이낙연 34.21%
이낙연 "후보들의 진면목 알게 된 결과"
이재명 "전북 개표하면 다른 상황 될 수도"
  • 등록 2021-09-25 오후 6:40:02

    수정 2021-09-25 오후 6:45:42

[이데일리 박기주, 광주= 이상원 기자] 광주·전남 지역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도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이재명, 김두관,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사진= 공동취재단)
민주당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투표자 7만1835표 중 3만3848표(47.1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3만3726표(46.95%)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113표(4.33%), 김두관 의원이 677표(0.94%), 박용진 의원이 471표(0.66%)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충청지역에서 민주당 첫 경선이 시작된 이후 이낙연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과반 압승을 거두던 이재명 지사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2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던 두 후보의 격차도 20% 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실제 이재명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기존 53.71%에서 52.90%로 낮아졌고, 이낙연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2.46%에서 34.21%로 높아졌다.

지난 추석 전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추 전 장관은 호남 지역에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번 호남 지역 경선 후 11.86%였던 누적 득표율은 10.96%로 떨어졌다. 이어 박용진 의원(1.23%)과 김두관 의원(0.70%) 순으로 누적 득표율이 기록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전남 투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첫 승을 안겨 준 광주·전남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의 결과를 토대로 더욱 노력해서 더 좋은 결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원들이) 후보들의 진면목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알게 됐고,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알기 때문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광주·전남이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여서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도 “전북까지 개표를 하게 되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것이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민관합동을 통해 절반이나마 이익을 환수한 것에 대해 도둑들이 왜 도둑을 막지 못 했느냐고 적반하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누적 득표율) 두자릿수를 유지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부울경과 수도권으로 올라가면 조금 더 강한 호소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