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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은행들의 기업대출이 기업의 양적 성장에는 기여했으나 질적 성장에는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기업대출은 외부금융의존도가 높은 산업 내 사업체 수 증가 및 사업체당 출하액 증가 등 양적지표 상승에는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업체당 부가가치 증가나 출하액당 부가가치 증가 등 질적 지표 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좀비기업이 지속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보고서는 “따라서 국내은행들은 미래 대출상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출심사 시 기업의 사업성이나 미래 현금흐름 등에 대해 좀 더 엄밀한 평가를 할 필요가 있고, 한계기업의 사업전환과 구조조정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