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주엽 농구부 동기 "전국체전 때 사창가? 말도 안돼"

중고교 시절 함께 선수 생활
개인간 문제는 모르지만 단체생활 내용은 사실 아냐
"13명 단체 가출했다면 사회적 이슈 됐을 것"
  • 등록 2021-03-15 오후 6:43:30

    수정 2021-03-15 오후 6:43:30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전국체전 결승전을 앞둔 상황이라면 코치님이 인원점검을 합니다. 제가 (현)주엽이 동기인데 몇 명이 사창가에 간 일이 있었다면 알았겠죠. 그런 사실은 없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에게 제기된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그와 동급생이었던 A(46·회사원)씨가 이 같이 밝히며 현주엽을 옹호했다.

현주엽(사진=이데일리DB)
A씨는 현주엽과 중고교시절 휘문고에서 함께 농구를 했던 사이다. 현주엽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네티즌의 선배다. A씨는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후배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11가지 사항들 중 개인적인 일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단체생활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거나 불가능한 게 더 많다”고 밝혔다. 현주엽과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들 개인 간의 일은 모르겠지만 단체생활에서는 소위 ‘얼차려’라고 부르는 단체기합 외에는 대체로 자신이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피해를 주장한 네티즌이 밝힌 첫 번째 사항부터 반박을 했다. 모든 후배들은 어디가 아파서 병원을 가려 하거나 운동을 쉬려면 먼저 현주엽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고 현주엽이 허락한 후에야 코치한테 물어보고 병원을 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주장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인원 관리도 그 중 하나”라며 “동기들도 아프면 주장한테 얘기를 하고 병원을 가는 게 원칙이었다. 코치는 그런 인원 변동을 감안해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현주엽이 전국체전 결승전 전날 동료 3명과 후배를 강제로 데리고 사창가에 갔다는 내용에 대해 “전국체전에 출전하면 동행하는 부모님들도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후배들에게 돈을 내라고 강요해 성인잡지를 구매하거나 농구로 1대1 내기를 해서 괴롭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습을 하며 1대1 내기 시합을 할 때 자발적으로 ‘해보자’며 참여하는 후배들은 있었지만 강요를 했다는 것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후배를 때리고 도시락 반찬에 방귀를 뀌어서 후배에게 강제로 먹였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적어도 내가 같이 생활을 할 당시에는 보지 못한 일들”이라며 “내가 아는 주엽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런 모습을 보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물에 8명의 후배들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직접적으로 다 아는 후배들일 것”이라며 “얼차려는 주엽이도 인정을 했는데 우리도 그걸 받으면서 자랐고 그나마도 줄여가는 단계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주엽의 괴롭힘에 후배들이 단체로 도망쳐 며칠간 숨어 지내다 잡혀왔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당시 미성년자들이 집단으로 가출을 했다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을 것이고 처벌도 이뤄졌을 것”이라며 “난 그런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현주엽은 SNS를 통해 후배들에게 단체기합을 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서도 개인적은 폭력은 절대 없었으며 게시물의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주엽은 “악의적 모함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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