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나스닥 3500선 지지가 관건(마감)

  • 등록 2000-04-14 오후 3:49:05

    수정 2000-04-14 오후 3:49:05

미국의 나스닥시장 연일 하락과 다우지수 동반하락이 14일 거래소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 종합주가가 장중 800포인트가 붕괴되는 급락세를 보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나스닥등 미국시장의 계속된 하락세와 첨단주 하락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 매도, 현선물간 괴리에 따른 1277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매도세로 인해 급락했다"며 "나스닥시장이 3500~3600선에서 지지해줄 것인가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사장도 "미국 나스닥시장이 12~13일 9%가량 급락한 것이 최대 요인"이라며 지지선으로 예상됐던 810선이 깨지며 투매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이 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시장에도 반영되면서 그동안 유일한 매수주체였던 외국인투자자도 1600억원이상 순매도했다. 황창중팀장은 이와 관련 "외국인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의 첨단주 하락에 영향받아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등 첨단주에 대한 이익실현에 나섰다"며 "미국등에서 주식투자자금이 10~30년만기국채로 일부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등 우량 은행주를 집중 매입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데이콤등 반도체 및 정보통신주를 팔았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태일정밀이 화의탈피등에 대한 회사측의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해화학, 현대건설, 삼부토건등 일부 대북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은행주를 중심으로하는 금융주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일단 상승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지속적인 상승에는 유보적인 의견이 많다. 백운 삼성증권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저가선취매하고 있다"며 "은행 구조조정이 퇴출이나 감자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주식시장도 미국시장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나스닥이 3500~3600선에서 지지를 받으면 국내시장도 다음주초에 일단 진정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매도세를 줄이거나 매수세에 가담할 경우 금융주로의 순환매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은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시장 움직임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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