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사상 최저..규제 푼 지방도 80선 붕괴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4.4..전주보다 1.5p 하락
서울 67.9→66.7..은평구 등 서남권 62.4로 가장 낮아
수도권 전세수급지수 70.5→68.5..70선 무너져
  • 등록 2022-12-02 오전 9:22:34

    수정 2022-12-02 오전 9:22:3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한 지방 역시 80선까지 무너지며 매수심리가 악화되는 모양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4.4로 전주(75.9)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7월 첫째주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 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이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1년이 넘도록 100을 밑돌며, 매수자 우위 시장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66.7로 전주(67.9)보다 1.2포인트 내렸다.

서울 전 지역에서 매수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전주(63.8)보다 1.4포인트 내린 62.4로 가장 낮았다. 이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이 64.5에서 63.9로 내렸고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66.0을 기록했다.

실제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매수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00건에 그쳤다. 직전 9월(856건) 대비 소폭 늘어났지만 전년 동월 대비 68.3% 줄어든 수치다.

인천은 69.6을 기록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고 경기도 역시 70.8까지 떨어지며 7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9.1로 지수 80선이 붕괴했다. 정부가 전 지방에 대한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매수심리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세시장 역시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8.5에서 66.8로 하락했고,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전주(70.5)보다 2포인트 내린 68.5를 기록하면서 70선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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