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팔렸습니다"…MZ 홀린 제사음식 '이것'

판매 시작 5일 만에 10만개 완판 행렬
상온 디저트 전체 매출 88.5% 껑충 뛰어
20대 40.9%, 30대 42.2% 비중 차지
할매니얼 트렌드 이어져
  • 등록 2023-04-18 오전 8:49:43

    수정 2023-04-19 오전 11:04:01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CU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사진=BGF리테일)
해당 상품은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최초 약 한 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폭발적 인기에 공급량 부족으로 발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

기존 보유 재고까지 일찌감치 모두 소진됐으며 현재 제조 공장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약과를 만드는 원재료까지 제때 수급이 어려운 정도다.

해당 상품의 인기에 CU에서 약과의 이달(4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년 대비 매출은 무려 9.6배나 급증했다. 약과가 포함된 상온 디저트의 전체 매출도 88.5%나 껑충 뛰었다. 지난달 매출신장률이 18.6%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찹쌀을 주원료로 만드는 약과는 지금까지 중장년층 간식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2030 MZ세대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백 개의 구매 인증 및 시식 후기가 올라와 있다.

실제 CU가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약과의 주요 고객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의 비중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기성세대의 전통적 맛과 취향을 추구하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기존 조부모 세대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즐기려는 세대 또는 소비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러한 할매니얼 열풍은 약과 외에 다른 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U에서 올해 1분기 인절미, 흑임자 제품은 전년 대비 186.5% 매출이 올랐으며 지난달 연세우유와 협업한 인절미 생크림 컵은 한 달 만에 30만개 넘게 팔려 나갔다.

CU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의 보다 손쉬운 구매를 돕기 위해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 내 홈배송을 통해 6입 세트(1만5000원→1만2900원)의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웃집 통통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빵 시리즈도 포켓CU에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클래식, 명란, 황치즈크림 소금빵과 이들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샘플러 세트 4종이다. 정상가 24,000원에서 18,500원으로 특가 판매하며 모두 무료 배송된다.

박민수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전통 간식인 약과를 최신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이색적인 콜라보를 통해 재해석함으로써 MZ세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할매니얼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에서 관련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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