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삼성전자의 '인사 시계'…JY 개혁 인사 예고

이르면 28일 사장단 인사…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시점
임원인사·조직개편 순자로…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경계현 ‘투톱 대표’ 유지 관심…노태문 합류설
  • 등록 2023-11-26 오후 1:51:57

    수정 2023-11-26 오후 7:21:3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의 연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달 중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 이 경우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빨라진 셈이 된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 반도체 불황의 여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내년도 미래 준비를 위한 조직 쇄신·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이 순차로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연말 인사는 관행적으로 12월 초에 실시됐다. 작년의 경우 12월5일 사장단, 6일 임원 인사가 진행됐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마지막 날엔 인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삼성 내부의 분위기”라며 “일부 삼성전자 및 계열사 사장·임원은 인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인사 시계’가 빨라지는 건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을 보인다.

먼저 글로벌 대변혁기 우리 산업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느냐 도태되느냐에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신속한 조직 변화를 통해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기조가 깔려 있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 취임 1주년·이건희 고(故) 선대회장 3주기 및 신경영 선언 30주년 등이 지난 만큼 ‘JY식(式) 개혁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적잖다.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던 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가장 주목받는 건 2년째 이어진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의 ‘투톱 대표이사’ 체제가 더 유지될지 여부다. 현재로선 모두 유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의 대표이사 등극설, 즉 ‘3인 대표이사’ 체제 복원 얘기도 나온다.

다만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삼성물산 EPC 사업경쟁력강화(삼성물산)로 분산된 3개 태스크포스(TF)를 한데 묶는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현호 사업지원 TF팀장(부회장)의 거취는 굳건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성 및 30~40대의 젊은 리더 등 깜짝 발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인사 및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기는 내달 중순쯤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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