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마지막까지 LG와 함께...2년 총액 25억원 FA 계약

  • 등록 2019-01-20 오후 1:49:10

    수정 2019-01-20 오후 2:05:54

LG 트윈스 박용택. 사진=LG 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40)이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LG 구단은 20일 FA 박용택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옵션 1억)에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2002년 LG트윈스에 입단해 17시즌 동안 207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 2384 안타(통산 최다안타 1위) 210홈런 308도루 1135타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박용택은 “FA 계약을 체결해서 기쁘다. LG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FA계약을 잘 마무리 해서 기쁘고 박용택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박용택은 팀 프랜차이즈 레전드 스타로서 앞으로도 계속 예우와 존중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20일 호주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용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15명 가운데 최정·이재원(이상 SK), 이재원·모창민(이상 NC)에 이어 계약서에 도장찍은 5번째 선수가 됐다. 남은 미계약 FA선수는 10명이다. 이용규·최진행·송광민(이상 한화), 윤성환·김상수(이상 삼성), 이보근·김민성(이상 키움), 박경수·금민철(이상 kt), 노경은(롯데) 등이 남았다.

각 구단들은 경기 침체와 유망주 육성을 이유로 외부 FA 영입을 꺼리고 있다. 이달 말부터 각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미계약 FA 선수들 입장에선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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