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 사상 첫 50% 돌파…인구증가 폭은 계속 감소

작년 말 수도권 인구 비수도권 보다 1737명 앞서…50% 돌파
서울 인구는 감소했지만 경기·인천 늘어…경기, 10년 새 15% 급증
전체 인구 2만명 늘어났지만, 인구증가폭은 감소…0~15세 16만명 감소
남녀 성비는 여전히 1.00 유지…곧 여자 성비가 추월할 듯
  • 등록 2020-01-12 오후 12:00:00

    수정 2020-01-12 오후 12:00:00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엔 주민등록 인구가 2만 명 늘었지만 인구증가 폭은 감소하는 추세로 특히 65세 이상 인구와 0~14세 인구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민등록 인구 통계는 2007년까지 통계청이 전체 인구와 세대 수 등을 집계해 공표하다가 2008년부터 행안부가 세분화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도권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2592만 5799명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1737명 차이로 앞섰다.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주민등록상 서울·경기·인천 거주자 전체 인구의 50.002%를 차지하면서 지난해까지 49.77% 수준이던 수도권 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수도권 인구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경기도다. 2009년 1146만 610명이었던 경기 인구는 지난해 1323만 9700명으로 늘어나 10년 사이 15.5%로 급증했다. 반면 △부산 △대구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등 비수도권 상당수는 2010년대에 인구가 감소했다. 서울도 2011년 이후 인구가 줄고 있다. 그러나 경기·인천 지역의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수도권 인구를 키웠다.

실제로 지난 해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변동을 보면 시·도에서 2018년 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16만 2513명) △세종(2만 6449명) △제주(3798명) △인천(2384명) △충북(755명) 총 5곳이었다. 반면 △서울(3만 6516명) △부산(2만 7612명) △대구(△2만 3738명) △전북(1만 7915명) △대전(1만 5066명) △전남(1만 4225명) 등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시·군·구로는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화성·시흥·용인 등 63곳에 그쳤고 163개 지역의 인구는 감소했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2.6세로, 평균연령보다 낮은 지역은 △세종(36.9세) △광주·경기(40.8세) △울산(40.9세) △대전(41.3세) 등 7개 시·도이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전체 인구수는 2018년에 비해 지난해 2만 3802명 늘었다. 주민등록 인구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인구증가 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5000~5100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분포는 △40대(16.2%) △50대(16.7%)가 전체 인구 3분의 1을 차지했다. △60대 이상 22.8% △10대 이하 17.6% △30대 13.6% △20대 13.1% 순이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15~64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0%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인구(15.5%)가 0~14세 인구(12.5%) 차이는 더 벌어졌다. 2018년과 비교해 0~14세 인구는 16만명, 15~64세 인구는 19만명이 감소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38만명 증가해 800만명을 넘었다.

성별로는 2009년과 비교해 2019년 남자가 90만 4877명 늘어난 2586만 4816명(49.9%)이었고, 여자는 114만 1839명 증가한 2598만 5045명(51.1%)였다. 50대 이하에서는 남자 인구가 더 많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여자 인구가 더 많았다. 남녀 인구는 줄곧 남자가 많다가 2015년 1만 2966명 차이로 여자가 더 많아진 이후 줄곧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남자 수를 여자 수로 나눈 값을 소수점 이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표시하는 성비는 2008년 행안부의 첫 주민등록 통계부터 여전히 ‘1.00’을 유지하는 중이다. 아직 남자와 여자 수 차이가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자와 남자 수 차이는 △2016년 4만 1028명 △2017년 6만 6706명 △2018년 9만 3801명 △2019년 12만 229명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어 조만간 성비가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