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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정부도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 만큼 앞으로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보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의료인들이 요구하고 있는 기존 의료인력의 재배치나 필수진료과에 종사하는 의료진에 대해 처우 개선 등에 대해 “대체적인 수단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의료계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엔 한계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현재 우리 의료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해결한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협의의 여지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의사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불균형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도시에 비해 지역의사가 많이 부족하고 진료과목별로도 필수적이면서도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힘든 과목의 의사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근 통계를 놓고 비교하면 우리는 한의사를 포함해도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4명인데 OECD 평균은 3.5명”이라며 “우리 총 인구를 감안하면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전공의 총파업 현실화에 대비해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국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병원들에 대체인력 확보 등을 협조 요청했고 병원에서도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자체와도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