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문화재 실감 콘텐츠 제작, 첨단기술로 관리체계 강화"

세종대왕릉 제모습 찾기 준공식 참석
"생생지락, 지금 국가적 난관 극복 요구 덕목"
  • 등록 2020-10-09 오후 3:38:16

    수정 2020-10-09 오후 3:38:1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궁궐, 문화유산 코스, 무형문화재 등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를 제작해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께서도 문화재를 시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릉에서 열린 세종대왕릉 제모습찾기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이날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에서 열린 세종대왕릉 제모습 찾기 준공식에 참석해 “첨단기술을 토대로 문화유산 관리체계를 강화해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 K-방역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K-팝, K-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한류문화의 원형은 바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의 자랑이자 내일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화유산의 보존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우리의 문화유산이 널리 알려지도록 세계유산 등재에도 더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은 6년여의 복원 기간을 끝내고 이날 일반에 공개했다. 예법에 맞지 않게 조성된 인위적인 시설물을 철거했고 각종 시설 원래 터를 원형에 가깝게 정비했다.

정 총리는 “특히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지 오백일흔네 돌(574돌)이 되는 날”라면서 “세종대왕릉의 능제 복원을 통해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께 위로가 되고, 자연 속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는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문화시대’를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근현대사의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호체계를 개선했다”면서 “문화재 책임감리제도를 도입하는 등 문화재 보존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향교·서원, 전통산사, 문화재 야간 관람 등 지역문화재 활용 프로그램도 확대했다”면서 “성별과 연령, 장애에 따른 관람 환경 제약 여건도 많이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문화유산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의 관람객은 약 130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세종대왕께서는 늘 백성을 먼저 생각하셨다.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는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화융성 시대를 열었던 것도 ‘애민정신의 힘’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성에게 사는 즐거움을 주는 ‘생생지락(生生之樂)’, 지금 우리에게 닥친 국가적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데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다. 국민의 행복이 제일”이라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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