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美하원, 트럼프 탄핵안 가결…뉴욕 증시는 혼조

美트럼프, 임기 중 2번 탄핵…불명예
뉴욕 증시 혼조…인텔 CEO 교체에 급등
연준 베이지북 "미 경제 완만한 증가"
  • 등록 2021-01-14 오전 8:05:59

    수정 2021-01-14 오전 8:05:5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처음 임기 중 하원에서 두 번 탄핵 당한 대통령으로 남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거의 일주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위축 또는 침체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과반 찬성으로 처리

-미국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본회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지지자들로 이뤄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태 책임을 물어 내란 음모 혐의를 적용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

(사진=AFP 제공)
-하원이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처리. 특히 공화당 의원 중 10명이 찬성표를 던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 문턱을 넘은 건 지난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째. 임기 중 두 차례 하원에서 탄핵안이 처리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실제 탄핵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 탄핵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총 100석 중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이 51석으로 과반을 차지.

뉴욕증시, 美금리 진정·물가 지표 안도 혼조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03%) 하락한 3만1060.47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만3128.95에 장을 마감.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은 악재. 빠른 금리의 상승은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키워. 오후 장부터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은 1.1% 아래로 물러나.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4% 상승)에 부합.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날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꾸준히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

-이날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약 7% 급등하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8포인트 하락한 90.06.

국제유가, 재고부담으로 일주일만에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0달러) 떨어진 52.9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

-미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발표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

-국제 금값은 투자자들이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틀 만에 반등.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0.70달러) 오른 1854.90달러에 장을 마감.

연준 “미 경제활동 완만한 증가…고용회복 속도 둔화”

-연준이 13일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관할 구역에서 지난 베이지북 이후 경제활동이 완만히 증가. 그러나 12개 지역 연준 중 2곳은 “거의 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했고, 또 다른 2곳은 “경제활동이 위축됐다”고 보고.

-연준은 “일부 구역은 소매 판매와 레저·접객업 수요가 감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엄격해진 억제 조치 때문”이라고 설명. 베이지북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는 전반적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에너지 부문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 경기 확장을 보고. 제조업 활동은 거의 모든 구역에서 회복세를 이어가.

-그러나 백신 보급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

“자금세탁 연루 비트코인…규제 필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넥스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두고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일부 자금세탁과 불법활동에 쓰이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6095.01달러를 기록. 하루새 4.25% 상승한 수치.

-최근 일주일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 4만20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가 불과 사흘 만에 1만달러 이상 폭락했을 정도로 변동 폭이 커져.

바이든 외교라인, 한반도 전문가 포진

-오는 20일 취임하는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 라인에는 과거 대북정책에 정통하거나 한반도 정책을 다뤄본 인사가 다수 포진.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 국무장관에 외교 문외한인 기업인 출신을 임명하는 등 한반도 관련 경험이 별로 없는 인사를 기용한 것과는 다른 양상.

-바이든 당선인은 국무부의 경우 토니 블링컨을 장관으로 지명했고, 웬디 셔먼을 부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알려져. 블링컨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 국무부 부장관을 지내며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

-셔먼의 경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활동했고, 당시 국무장관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한반도 전문가. 오바마 2기 때는 주로 이란 문제에 집중하며 이란 핵합의의 산파 역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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