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은 2015년 말 기준 신라면의 누적매출이 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986년 출시돼 1991년 라면 시장 1위에 오른 후 줄곧 ‘넘버원’ 자리를 지켜온 신라면이 단일 브랜드로 국내 식품업계 최초 기록을 세운 것.
신라면의 누적 매출은 국내 상위 5위 식품기업의 연 매출의 합계인 1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신라면의 국내 매출은 연 4500억원 수준으로, 약 2조원인 국내 라면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 한 명이 1년 먹는 평균 76개의 라면 중 17개가 신라면인 셈이다.
농심은 신라면이 오랜 기간 인기를 끈 이유로 ‘지속적인 맛’을 꼽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만들어진 후 지금까지 출시 당시의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라면은 세계 100개국에 수출되며 식품 한류의 주인공으로 손꼽힌다. 농심은 현재 35% 수준인 신라면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