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29억달러(2조 6305억원, 달러/원 907.10원 기준)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위해 아일랜드 소재 두산 홀딩스 유럽 및 두산 홀딩스 USA 주식(1만4000주) 및 인수계약상의 권리 등을 담보로 제공키로 결의했다.
대출기간은 5~7년이며, 금리는 6개월 라이보금리에 160~305bp를 더한 수준이다.
담보설정 총 금액은 7억달러(7055억원, 달러/원 907.10원 기준)로, 두산 홀딩스 자기자본의 59.8%다.
대주단은 오는 9일 차관계약식을 한 뒤, 오는 15일 인수대금을 지급해 거래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8월31일 총 40개 기관에 신디케이티드론 제안서(I/M)을 발송했고, 대주단 구성까지 2개월이 조금 넘게 소요됐다.
정인성 산업은행 이사는 "이번 거래의 성공은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자체 능력만으로도 대규모 인수금융을 주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라며 "국내 M&A 업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밥캣 인수를 통해 기존의 중대형 건설장비 외에 소형 건설장비 부문을 추가, 건설기계 부문 세계 7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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