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원료 '니켈' 확보…中제련기업 지분 인수

350억원 투자해 지분 4.8% 인수
6년 동안 니켈 총 2만t 공급 받기로
'하이니켈' NCMA 배터리 안정적 생산 가능
  • 등록 2021-09-17 오전 9:08:35

    수정 2021-09-17 오전 9:08:3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제련기업 지분을 인수하며 배터리(이차전지) 핵심 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중국 ‘그레이트파워니켈&코발트머티리얼즈’(Greatpower Nickel & Cobalt Materials Co., Ltd.) 유상증자에 350억원 규모로 참여해 지분 4.8%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레이트파워니켈&코발트머티리얼즈는 2006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으로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양산을 목표로 중국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지분 인수와 장기 구매 계약으로 2023년부터 6년 동안 니켈 총 2만t을 공급 받는다. 이는 1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기준 37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내 양극재는 배터리 재료비에서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배터리 용량을 확대하고 출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핵심 소재다.

특히 니켈은 양극재 핵심 원료로 비중을 높일수록 에너지밀도도 향상돼 주행거리가 길어진다.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 ‘하이니켈’(High-Nickel) 배터리가 늘어나는 이유다. 글로벌 철강시장 조사기관 CRU는 전 세계 니켈 수요가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본격 생산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비중을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니켈 NCMA 배터리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89~90%까지 높이고 가격대가 높은 코발트 비중을 5% 이하로 낮추는 등 안정성과 출력을 키우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중국 제련 기업뿐 아니라 배터리 핵심 소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호주 배터리 원재료 개발업체 오스트리안마인즈(Australian Mines)와 니켈·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엔 호주 제련 기업 QPM의 지분 7%를 인수하면서 니켈·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동박도 공급 받기로 했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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