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역에서 열차·승강장 틈에 아이 빠져

  • 등록 2023-08-27 오후 2:18:43

    수정 2023-08-27 오후 2:18:4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7일 오후 1시쯤 대화방면 서울 지하철3호선 충무로역에서 지하철에서 내리던 아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새로 온몸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가 빠진 충무로역 승강장 틈 (사진=연합뉴스)
이날 연합뉴스에 보도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4세가량의 남자 아이가 엄마, 동생과 함께 충무로역에서 내리다 폭 약 20cm 정도의 틈에 온몸이 빠졌다.

엄마의 비명에 같은 칸 승객들이 다급히 구조에 나섰다. 승객 몇몇이 지하철 문이 닫히지 않도록 몸으로 막고 그사이 아이가 빠진 틈 안으로 손을 뻗어 20여초 만에 아이를 구조해 냈다.

목격자 강모(48) 씨는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 열렸는데 갑자기 비명이 들려 흉기 난동인 줄 알고 당황했다”며 “승객들이 힘을 모아 다행히 아이를 바로 끄집어내 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충무로역에서 약 5분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으나 상황이 수습된 후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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