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남용 사장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 안돼"

기자간담회.."SKT 요구대로 상한제 도입시 큰 일"
"내년 가입자 700만 목표, CID요금 다각 검토"
"지상파DMB폰 조만간 판매 가능"
  • 등록 2005-12-22 오전 9:54:33

    수정 2005-12-22 오전 9:56:23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남용 LG텔레콤(032640) 사장은 "SK텔레콤이 주장하는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를 도입할 경우 큰 일"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21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017670)이 주장하는 보조금 상한제로 갈 경우 법의 일몰이나 마찬가지"라며 "보조금 상한제가 도입될 경우 SK텔레콤이 유리해져 시장의 건전한 경쟁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 사장은 "좋은 주파수와 자본력, 높은 브랜드 인지도, 신규 단말기 최우선 확보 등 좋은 조건을 다 갖춘 SK텔레콤이 상한제를 주장하는 것은 모두 가진 사람이 하나 더 갖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보통신부는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정해져 있는 보조금 금지 기간을 2년 연장하되 2년 이상 가입자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허용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단말기 보조금 금지법 일몰이나, 보조금 금지를 풀되 상한금액을 정하는 보조금 상한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내년 경영 목표에 대해서는 "가입자 700만을 넘어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장 접점에서 고객 만족을 높여 가입자 700만명을 넘어서고 비용절감을 통한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LG텔레콤(032640)은 올해 가입자 650만명을 달성해 번호이동 제도의 진정한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혹독한 비용절감의 노력으로 순익도 대폭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158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익(226억원)의 7배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 유통에 대해서는 "긴 협상끝에 합의에 이르렀다"며 "지상파DMB 6개 사업자 중에서 SBS와의 계약만 남아있는 상태로 SBS와의 계약만 끝나면 일주일 이내로 휴대폰을 유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지상파DMB 휴대폰의 수익모델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대승적인 견지에서 수출 가능성도 높은 새로운 서비스를 외면할 수 없어 유통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DMB 방송은 지난 1일 개국했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수익모델이 없다면 휴대폰 유통을 거절해와현재 시중에서 지상파DMB폰이 유통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발신자번호표시(CID)요금 인하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CID 요금을 무료화하면 매출의 1200억원이 날아간다"며 "어떤 경영자도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가지 대응책을 강구중이나 이 이슈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CID 요금을 내리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요금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K텔레콤은 CID 요금 무료화를 선언했다. LG텔레콤은 현재 2000원의 CID 요금을 받고 있다.

EVDO 리비전(r)A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직 단말기가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VDO 리비전A를 경쟁사의 HSDPA나 와이브로 사업의 대항마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VDO 리비전(r)A는 CDMA2000 1X EVDO서비스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상향(Up-Link) 속도를 크게 개선한 기술로, 기존 EVDO(144Kbps)에 비해 12배 이상 빠른 1.8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하향(Down-Link) 속도도 3.1Mbps로 EVDO보다 빨라 화상통화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통화하지 않는 동안 데이터를 내려받아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티넘 멀티캐스트 기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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