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가 폭식증을 부른다..10명 중 4명 20대 여성

폭식증 5년새 19.7%증가..연평균 3.7%↑
여성이 93.7%차지..열명 중 네명은 20대 여성
  • 등록 2015-02-08 오후 12:00:00

    수정 2015-02-08 오후 12:18:1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폭식증 환자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여성 환자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성형·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20대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폭식증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1501명에서 2013년 1796명으로 19.7%(295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7%다.

성별 폭식증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으로 남성은 6.3%(112명)에 불과했으나 여성은 93.7%(1684명)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가 진료인원의 70.6%를 차지했다. 여성은 진료인원의 71.0%가 20~30대였고, 이 중 20대가 44.9%였다. 전체 폭식증 환자 열명 가운데 네명이 20대 여성이었던 셈이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폭식은 끼니를 걸러 배가 많이 고픈 상태에서 몰아 먹는 과식과는 차이가 있다. 의학계에선 폭식을 일정한 시간 안에 다른 사람이 먹는 것보다 뚜렷하게 많이 먹으면서 조절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폭식 후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하거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는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3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1주에 2회 이상 하면 폭식증으로 의심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 근무하는 이선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여성은 이제 막 경쟁사회에 뛰어든 사회초년병으로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식증을 치료하는 데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교정하기 위한 행동인지적 요법과 항우울제 등을 포함한 약물치료가 도움된다. 폭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중 변화를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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