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위해 '마더나' 백신카드 만든 관광객

  • 등록 2021-09-02 오전 9:03:02

    수정 2021-09-02 오전 9:03:02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20대 여성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하와이 관광을 하고 싶어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밀었다가 공항에서 덜미가 잡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하와이 여행을 위해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만들었다가 당국에 덜미를 잡혀 구금됐다. (사진=Ian Scheuring 트위터)
1일(현지시간) ‘USA TODAY’ 등 현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클로이 로작(Chloe Mrozak·25)은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으로 지난 8월 23일 하와이에 도착한 뒤 시간을 보내고 같은달 29일 오아후섬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을 떠나려다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들통나 붙잡혔다.

그가 제시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에 따르면 ‘모더나’( Moderna )가 아닌 ‘마더나’( Maderna )로 잘못 기재했다. 아울러 거주지가 일리노이주인데도 백신 접종 장소는 델라웨어주로 적혀있었고 하와이에서 머무르는 호텔 역시 다른 곳으로 돼 있었다.

체포 당시 클로이 로작은 관계자에게 “의사 진료실에서 정당하게 돈을 내고 접종을 받았다”라고 해명했으나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관장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어 거짓말이 들통났다.

이와 관련 게리 H 야마시로야(Gary H. Yamashiroya) 법무부 대변인은 “그가 위조된 예방접종 카드를 제출함으로써 주정부의 검역요건을 우회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클로이 로작은 현재 체포돼 2000달러(한화 232만원) 보석 증거금에 구금됐다. 그는 하와이주의 코로나19 비상방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징역 1년형에 벌금 5000달러(한화 580만원)를 부과받을지 모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법원은 이날 예심을 거쳐 석방시킨 뒤 3주일 뒤에 다시 재판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8월 초에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부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놀라왔다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발각돼 벌금 8000 달러(한화 927만원)를 내고 석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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