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마감)일본증시 연간 40%↑..19년래 최고

  • 등록 2005-12-30 오후 5:17:33

    수정 2005-12-31 오전 7:09:08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2005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최대 수출시장 경제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호주 소재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로한 월시 펀드매니저는 "많은 호재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앞으로의 주가상승은 좀 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1.7% 감소한 697만호(계절조정·연율환산)로 8개월만에 가장 부진했다. 시장 예상치 699만호∼700만호를 밑도는 것은 물론 재고도 1.2% 증가한 290만호로 지난 1986년 이후 19년만에 가장 많았다.

이날 오전 폐장한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보다 1.42% 급락한 1만6111.43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무려 4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1986년 이후 19년만에 최대 랠리를 기록했다. 이날 0.84% 하락한 토픽스 지수도 1999년 이후 최대치인 4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수출주 상승을 저해했다. 미 장단기 시장금리가 또 다시 역전된 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일본 자동차 `빅3` 가운데 북미시장 의존도가 가장 높은 혼다가 1.5% 떨어졌다. 세계 최대 복사기 생산업체 캐논은 1.0% 내렸고, 반도체 및 노트북 컴퓨터 판매업체인 도시바도 0.1% 하락했다. LCD 업체 샤프는 0.9%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북미시장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과 컴퓨터 `바이오`를 팔고 있는 소니는 1.2% 하락했다. 하지만 소니의 주가는 올 한해 동안 22% 상승하면서 연간 수익률로는 지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41% 내린 6548.34로 마감했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1.6% 밀렸다. 이날 UMC는 로버트 차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것이며, 후임으로 잭슨 후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CEO 교체 발표를 이유로 다이와연구소(DIR)는 UMC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했다.

반면 LCD 업종은 대만 경제부장(장관)이 대만의 평판패널 스크린 생산량이 3년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동반 상승했다. 대만 최대 평판패널업체인 AU옵트로닉스가 1.2% 올랐고, 2위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도 3.9% 급등했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5시10분 현재 1.12% 떨어진 1만4876.43을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도 0.15%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09% 오른 2347.4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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